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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분석] "꽉찬 기능"…샌디브릿지 탑재 소니 바이오S


성능·확장성·가격경쟁력·디자인 모두 갖춰

[강현주기자] 전반적인 '평점'을 높이 주고 싶은 노트북이다. 성능과 확장성은 꽉 차 있으면서 휴대성도 떨어지진 않고 소니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은 그대로다. 더구나 가격도 사양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디브릿지)를 탑재한 소니 바이오 S 신제품(VPC-SB16FK) 흰색 모델을 며칠동안 체험해봤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소니 노트북은 대체로 세련된 디자인에 원색이나 파스텔톤 색상이 어우러져 한눈에 끌리는 외형을 갖춘 게 특징이다. 매끈한 표면도 깔끔해서 좋다.

하지만 이 매끈함이 보기엔 좋은 반면 흠집이 걱정되기도 했다. 또 고광택 제품의 경우 고급스러워 보이긴해도 손자국이 너무 선명해 자주 닦아야하는 단점도 있었다.

반면 이번 신제품 바이오S는 깔끔한 하얀색과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흠집과 손자국이 잘 생기지 않은 표면을 채용한 점이 맘에 들었다. 광택이 없어도 적당히 고급스럽고 매끈한 표면이 아니라도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은 그대로다.

노트북을 열어보는 순간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께가 여타의 노트북들에 비해 두꺼운편도 아닌데 확장성에 손색이 없다.

USB 3.0을 지원하는 포트를 포함한 3개의 USB 포트, 고해상도 영상을 TV 출력할 수 있는 HDMI 단자, SD카드 슬롯, 멀티리더기 등이 모두 탑재됐다. DVD 재생 및 기록이 가능한 광디스크드라이브도 장착됐다.

이 무게(1.72kg)에 대부분의 외장 기기들과 연결이 가능하고 DVD 이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어두울때 키보드 밑에서 불빛이 들어오는 '백라이트 키보드'가 편리했다. 키보드 입력을 정석대로 배우지 않고 채팅이나 메신저를 하면서 자연히 익혔다. 그러다 보니 키를 머리로 외우지 못하고 손으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가끔 키보드를 눈으로 확인해가며 작업하는 편이다. 어두우면 키를 볼 수없어 작업에 지장이 많은데 자동으로 불빛이 들어와 키가 선명하게 보여서 유용했다.

웹 연결 속도와 작업처리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다. 그래픽을 통합한 프로세서 샌디브릿지 코어i5를 탑재한데다 라데온 외장그래픽까지 장착했다길래 성능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속도가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체험해본 1세대 코어i5 기반 노트북들에비해 속도가 빨랐고, 그래픽 개선도 체감할 수 있었다.

멀티태스킹 시 전혀 지연이 없는 속도가 시원시원했고, 수십장~수백장의 사진이 로딩되는 시간도 길면 3~4초정도.

고해상도 웹 동영상 재생도 탁월한 편이다. 와이파이 신호가 최상인 환경에서 유튜브에 들어가서 720p HD급 영상을 재생해봤는 데 끊어지지 않는 선명한 화면 그대로 돌아갔다. 단 1080P 풀HD 영상은 끊김이 잦았다. 키보드 좌상단에 그래픽 성능을 조절하는 버튼이 있는데 최대로 높여놓은 상태에서 시연했다.

예전에 똑같은 시연을 이 제품보다 사양이 낮은 AMD의 GPU 통합 프로세서 '퓨전 APU' E시리즈 기반 노트북에서 해본 적이 있는데, 바이오S가 APU 기반 노트북보다 고해상도 영상 재생에 더 뛰어나단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론 유튜브 영상 재생은 간단한 시연이므로 이것만으론 판단할 순 없다.

대체로 만족할만한 속도와 그래픽 성능, 확장성, 전력효율 등에도 무게는 1.72kg으로 사양대비 가벼운편. 넷북만큼은 아니지만 수용가능한 휴대성이다. 광디스크드라이브를 장착한 고사양 제품들 다수가 2kg을 훌쩍 넘기 대문이다.

끝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눈길이 갔다. 정가는 140만원대지만 온라인 최저가로 110만원대까지 구입할 수 있다. '예쁘지만 비싼' 일명 '소니 프리미엄' 전략의 변화인지 주목된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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