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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풀, 삼성·LG 냉장고 반덤핑 조사 의뢰


국내업체 "덤핑 혐의 인정 못해"

[박웅서기자] 세계 최대 가전업체 월풀이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부 냉장고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월풀은 미국 상무부와 국제통상위원회(ITC)에 한국 및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냉장고 중 아래에 냉동실이 있는 제품(bottom-mount refrigerators)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의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냉장고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미국 상무부에서 조사 여부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삼성전자는 덤핑 혐의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자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프리미엄 냉장고들은 월풀 제품보다 평균 단가가 높기 때문에 덤핑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월풀은 또 삼성과 LG가 한국 정부로부터 불공정 보조금을 지급받아 왔는지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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