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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 절약에 팔 걷어부쳐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전국 확대·국민참영형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시행

지식경제부는 31일 이를 위해 지난 1월 시범 실시한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고지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이웃의 평균 사용량과 전년도 같은 달 사용 내역과 비교해 에너지 절약을 잘 실천하면 녹색, 보통인 경우엔 노란색, 낭비한 때엔 빨간색으로 표시한 디자인의 고지서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지난 1월 서울 방배동 아파트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를 시범 적용한 결과, 시범단지의 전력 사용이 전월 대비 5.26% 감소하는 등 고지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주택관리사협회 등을 통해 희망 단지를 조사하고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지경부는 이날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 등 10개 시민단체와 함께 '범국민 에너지절약 실천대회'를 열고, 국민참영형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절약 실천 참여 가구 가운데 1만 가구를 선발해 모든 가구에 최대 500만원, 최소 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오디션 대회'가 진행된다.

아울러 에너지를 절약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1천억 규모의 '국민 공모형 에너지 절약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도경환(사진 위)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정·상업 부문은 최근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특별한 관리 주체가 없고 직접적인 규제가 어려워 캠페인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을 호소했으나, 그 효과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일방적이고 계몽적인 홍보 중심의 전략에서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을 위한 정책 등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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