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MBC에 이어 지난 29일 SBS도 스카이라이프에 내달 25일 HD방송 재송신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SBS는 스카이라이프에 이같이 전하고 지난 2년여간에도 무계약 상태로 SBS 방송을 전송한 데 대한 정산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계약 불성립 상태로 2년이 넘었는데, 계약 갱신 요구를 했지만 스카이라이프가 동의할 수 없다고 했으니 이제 각자 갈 길을 가는 것"이라며 "공문은 무계약 상태에서 전송한 과거분에 대해 정산하고 끝내자는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SBS와 스카이라이프는 2008년 1년 계약을 마지막으로 수신료 산정에 대한 입장차가 너무 커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협상이 진행되는 2년 여간에도 SBS 방송을 고객에게 제공해왔다.
SBS는 과거분 정산에 대해 2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안은 가입자당요금(CPS)으로 정산하는 방법이며 B안은 미니멈개런티(MG:일정액)으로 지불하는 방법이다.
SBS는 빠른 시일 내 스카이라이프 가입자에게 재송신 중단에 따른 안내를 자막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막 내용은 'SBS-스카이라이프간 계약 불발에 따라 방송이 중단된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공문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검토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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