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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KT 서비스경쟁, 광고도 '신경전'


[강은성기자]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과 KT가 광고전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계속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회사는 올 들어 부쩍 '고객만족(CS)' 부분을 강화하며 서비스 경쟁을 선언한 상태. 이를 표현하기 위한 광고로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8일 SK텔레콤은 주요 일간 매체에 전면 광고를 실으며 포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011년 1분기 이동통신분야 1위를 했다며 KT를 겨낭했다.

광고에서 SK텔레콤은 '발로 뛰는 서비스보다 더 높이나는 서비스로 고객님이 1등을 주셨다'고 강조하고 있다.

KT가 '만족, 발로 뛰겠소'라는 표어를 내걸고 전사적 고객만족도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빗대어 SK텔레콤이 자극하고 나선 것.

한발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남들과 똑같이 뛰었다면 이룰수 없었다"면서 "뒤에서 쫓아가지 않고 한발 더 앞서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광고에 담았다. 말하자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식의 광고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KT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이석채 회장이 전면에 나서 "소모적인 가입자 쟁탈전은 끝내고 서비스 품질로 겨뤄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사적인 서비스 강화 전략을 위해 SI(서비스 이노베이션) 본부를 새롭게 설립하고 송정희 전 서울시정보화단장을 영입하는가 하면 고객센터 및 서비스 인력도 대폭 확대해 서비스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KT는 서비스 품질경쟁에 나서겠다고 '고품격 경쟁'을 선언하긴했지만,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SK텔레콤과 KT는 와이파이 및 무제한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사 서비스를 희화화하고 자사 서비스를 강조하는 비교광고를 내보내 한차례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서비스 경쟁'에 대한 광고 신경전이 다시 벌어질 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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