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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한반도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우려' 확산


박지원 "미량이지만 은폐 의혹 문제, 사실 정확히 발표해야"

[채송무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미량이지만 서울 등 한반도에서 검출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는 "서울 등 국내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채집한 공기 중의 먼지 분석 결과 몇 곳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28일 자정 발표했다.

KINS는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미량이어서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강원도에서 방사성 제논이 검출되는 등 일본 원전 사고의 여파가 한반도에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한반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실에 대해 정부가 정확히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국원자력기술원에서는 지난 23일 강원도에서 방사성 제논이 검출된 사실을 27일에서야 발표했다"며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사고에도 편서풍 때문에 일본 방사능 오염에도 우리는 안전하다고 누차 강조했는데 이렇게 은폐 의혹도 나오는 등 정부가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일본 대지진에 이은 원전 사고 초기 일본 정부가 정보를 은폐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방사성 물질 검출 사실과 과정을 신속 정확하게 국민에게 발표해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해주는 것이 정부가 이 순간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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