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이 24일 발표한 2010년 정보보안 시장 조사 결과, 정보보안 시장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웹방화벽, 디도스 차단 시스템, 통합보안시스템 등이 포함된 네트워크보안 분야가 3천24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DB보안과 PC보안, DRM 등이 포함된 콘텐츠·정보유출방지보안 분야가 1천81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바이러스백신과 보안운영체제, 안티스파이웨어 등 시스템보안(1천434억원)과 기업보안관리, 위협관리시스템 등 보안관리(1천91억원) 등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무선·모바일 보안 분야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으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2009년 대비 79.3% 성장한 26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네트워크접근제어(NAC)는 58.6%, 통합보안시스템(UTM)은 47.4%, 디도스 차단시스템은 44.5% 성장하는 등 2009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보보안서비스 중에서는 유지보수 분야가 631억원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으며 보안컨설팅과 보안관제는 각각 595억원과 527억원 규모로 시장을 형성했다.
세부 항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은 보인 것은 안전진단으로, 지난해 대비 34.0% 성장한 120억원이었으며 진단 및 모의해킹과 종합 보안컨설팅이 각각 32.0%, 31.1% 증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2009년 7·7 디도스 대란 이후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 보안 시장이 커졌고 무선·모바일 보안의 경우 아직 시장규모가 크진 않지만 관련 기기 보급으로 다양한 보안솔루션이 개발되며 시장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보보안산업 수출 현황은 2009년 대비 21.6% 증가해 총 520억원을 수출했으며 전체 수출의 약 70%가 일본에 집중됐고 중국과 미국, 동남아, 유럽 등에도 수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2009년 대비 42.0% 증가한 76억원에 달했으며 서비스 부분 수입은 없었고 제품 수입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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