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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손잡고 1천조 규모 보건의료(HT) 글로벌 시장 도전


'콜럼버스 프로젝트' 민관 시장개척단 출범

[정기수기자] 정부가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업체의 북미시장 진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2일 한국 보건의료(HT) 산업의 북미시장 진출 특화전략인 '콜럼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41개 기업들의 민관 시장개척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국내기업의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1개 기업에는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메디포스트, 보령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JW중외제약 등 제약 21개사와 나노엔텍, 루트로닉, 메디슨, 안국약품,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의료기기 17개사, 나드리화장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체 3개사가 포함됐다.

복지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에 대해 "세계시장의 1.3%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시장은 협소하다"며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하는 HT(Health Technology)기업 북미시장 진출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2020년 HT글로벌 7위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 HT기업 북미시장 진출 민관협의회 구성 ▲ 부처간 연계 등을 통한 범부처 지원 추진 ▲ 글로벌화를 위해 3개 분야(R&D 등 글로벌성 향상, 해외 품목 인허가, 현지 마케팅) 집중 지원 등을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국내 보건의료(HT)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은 꾸준히 시도됐지만 북미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과 높은 인허가 장벽, 현지 마케팅 역량 부족, 특허소송 경험 미흡 등의 문제로 번번히 좌절됐다.

특히 미국은 보건의료산업의 40%를 점유하는 등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로 미국시장에서 인허가를 획득하거나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다른 시장으로 진출이 매우 용이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넘어야 할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참여기업들은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투자 파트너십 구축과 글로벌 품목의 개발, 현지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시장개척단 편성과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복지부는 정부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HT기업 해외진출 지원정책 핸드북'을 제공하고, 범부처 지원ㆍ연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내달 1일 미국 뉴욕에서 한미 HT 투자포럼을 열어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 전략과 한미 HT 산업분야의 협력방안 및 투자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성공적인 북미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시장 및 관련 파트너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획득, 기업의 임상시험능력 제고, 인허가 관련 역량 강화, 마케팅 업무 제휴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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