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LS그룹이 스마트 그리드, 차세대 전력 공급기술 등 '녹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LS그룹(대표 구자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경영방향으로 ▲그린 ▲글로벌 ▲파트너십을 정하고 특히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사업 분야, 연구개발(R&D),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등 전력 사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올 수 있다.
LS그룹은 스마트그리드 백본 역할을 하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말 이천발전소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또 세계 최초 초전도망 상용화 프로젝트인 미국 '트레스 아미가스'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초전도 케이블은 대량의 전기를 손실 없이 장거리 전송할 수 있어 스마트그리드 분야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LS산전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스마트 홈·빌딩 ▲전기자동차 충전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참여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LS산전은 한국의 녹색성장사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LS엠트론, LS-니코동제련, E1 등 계열사도 신성장동력 사업 강화에 나선다.
LS엠트론은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전지박 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선도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특수 동박 및 연성회로기판(FCCL) 사업과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 등에 대한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LS-니코동제련은 금속 재활용, 자원개발, 제련 및 신성장동력 등 4대 사업에 3조5천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S그룹에서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E1은 친환경 에너지인 LPG 산업 활로 모색을 위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S그룹은 앞으로 '그린카' 솔루션, 전력용 반도체, 연료전지, LED 등 신사업 분야 비중을 꾸준히 높일 계획이다.
특히 '송전기술의 꽃'으로 평가받는 초고압 직류전송(HVDC) 공장을 올해 말 완공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유럽을 잇는 네트워크를 완성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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