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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해봐요 이렇게'…우본, 에너지 절약 솔선수범


지난해 '에너지절약추진단' 발족…에너지 12% 절감 성과 거둬

#.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우정사업본부 9층 기자실은 점심시간에 소등된다. 홍보실 직원들이 점심식사 하러 나가면서 기자실을 포함한 사무실의 모든 전등의 전원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일반화된 모습이지만, 우본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에너지 절약 정신이 남다르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민)는 18일 지난해 1월 에너지절약추진단을 발족하고 에너지절약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본 관계자는 "우본은 우체국이라는 전국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자체적으로 에너지절약추진단을 만들었다"면서 "종전 에너지 절감 시책으로 많게는 전년 사용량의 5%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추진단 발족으로 연간 1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기획실 산하 에너지절약추진단(단장 김명룡 경영기획실장)은 발족 이후 ▲건물 ▲차량에 대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방안을 발굴, 실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우선 건물 분야에서 활동에 불필요한 전등은 아예 전구를 뺐다. 이로 인해 우본 건물 복도에는 전등이 한 군데 정도 불을 밝히고 있다.

또 사무실 전등도 평상시 40% 가량 전구를 뺀다.

추진단은 또 냉방 온도는 권장 온도(26℃) 보다 1℃ 높은 27℃를, 난방 온도(18℃)는 17℃를 유지토록 전국 우체국에 지침을 내렸다.

아울러 회의도 화상 회의로 진행, 회의 참석을 위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였으며 전국 우체국 컴퓨터에 '전원 지킴이'를 설치해 컴퓨터를 사용치 않을 경우 '절전'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했다.

이밖에 추진단은 서류 인쇄시 한 장에 두페이지를 인쇄토록 해 종이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추진단은 차량의 경우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우편 차량과 오토바이 등의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는 등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운행 시간과 거리를 최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매달 11일을 '전국 우체국 차 없는 날'로 지정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을 권장하고 있다.

김명룡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추진단 발족으로 우본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했다"면서 "앞으로 추진단은 정부의 환경 정책 강화에 맞게 오는 2015년 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20% 절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본은 3R(Reduce 줄이기, Reuse 재사용,Recycle 재활용)운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김 단장은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07년∼’09년 평균배출 온실가스 대비 각 정부 기관들이 오는 ’15년까지 의무적으로 20% 온실가스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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