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보다 웹 로드 속도가 52% 빠르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캐나다 블레이즈 소프트웨어(Blaze Software)의 실험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레이즈는 포춘 1천대 기업의 웹사이트 4만5천 페이지를 상대로 각 3번씩 다운로드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비교 대상으로 사용되는 스마프폰은 iOS 최신 버전(4.3)을 쓰고 있는 아이폰4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2.3)을 쓰고 있는 삼성전자의 넥서스S였다. 아이폰4의 웹 브라우저는 '사파리'고, 넥서스S는 '크롬'이다.
실험결과, 넥서스S의 평균 웹 다운로드 속도는 2.144초로, 아이폰4의 평균 웹 다운로드 속도 3.254초보다 휠씬 앞섰다.
또 전체 4만5천 페이지 가운데 넥서스S가 더 빨리 다운로드 한 페이지는 84%였고, 아이폰4가 더 빠른 페이지는 16%였다.
실험결과와 관련 블레이즈 측은 "당초 결과가 엇비슷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실험해보니 차이가 큰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블레이즈 측은 또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모두 최적화된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달았다고 했으나, 이를 채택하기 전과 비교 할 때 실제 브라우징 속도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IT 전문지인 PC월드는 "한 달 전에 컴퓨웨어 고메즈가 실험한 바에 따르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며 "브라우저 스피드 테스트는 그다지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PC월드는 그 이유로 "실제 상황에서 테스트할 경우 스마트폰 자체보다 서버나 네트워크 등 다른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실험실에서 테스트할 경우 그 결과가 사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것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메즈의 실험 결과에서는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보다 17초가 빨랐다. 이 실험은 200개 유명 웹사이트의 2억8천200만 페이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블레이즈나 고메즈는 모두 웹사이트의 다운로드를 더 빨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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