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산업 활성화 미흡, 인터넷 이용자 문화 미성숙 등에 대한 정책 개선 여지도 많았다고 자평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최시중 위원장의 2기 연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3년간 재임하면서 공과를 묻는 자료를 요구했다.
이용경 의원(창조한국당)은 "3년 재임기간 동안 가장 잘못한 일 3가지를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최 위원장은 이같이 대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용경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에 아직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 없고 방송콘텐츠 시장이 영세하다는 점에서 방송산업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스마트폰이라는 세계 방송통신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발빠르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통신분야 정책 수행에서 "그간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했지만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하지만 최근 전국 82개 시와 주요 고속도록에 와이브로망 구축을 완료한 것을 계기로 와이브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평도 포격 사태 시의 (예비군 징집 명령 등) 허위문자 유포, 타블로 학력 사건과 같은 사이버 명예훼손 등 이용자 문화가 아직 미성숙하다는 점도 앞으로 정책적인 개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동 의원(한나라당)의 "지난 3년 임기중 통신정책에 있어 선제적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도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늦어진 점이 가장 아쉽다"고 답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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