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내 원전은 절대 안전해"

[문현구기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5일 "국내 원전은 절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 지진피해 대책특별위원회'에서 "일본의 격납용기가 폭발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안전하다. 국민들에게 이러한 점이 잘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보고를 위해 회의에 참석한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국내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지진의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울릉도의 방사능 영향을 점검했는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 원전은 진도 6.5 수준에서 원자로 아래에서 폭발이 일어나도 견딜수 있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안현호 1차관은 "현재 우리나라의 일본 진출 기업은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분에 있어 일본 지진의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철강재의 수급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을 정도다. 석유화학 부분은 일본 지진이 크게 발생한 도호쿠 지역에 밀집해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지역에 대체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우리나라에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차관은 유가와 관련해 "일본의 지진 사태보다 중동이 더 큰 변수다. 일본 지진 영향과 중동 사태가 진정되면 유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지진과 관련해 별도의 대책기구를 마련하는 대신 각 부처별로 업무를 소화해 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일본 지진 사태와 관련해 조진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내 지원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일본 지원 문제와 영향력 평가를 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