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6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그루폰 형식의 '할인 판매 서비스'를 곧 공개할 예정이서 주목을 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페이스북이 소셜 커머스를 통해 그루폰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페이스북 딜(Facebook Deal)'의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페이스북 딜'은 위치 정보 서비스인 '페이스북 플레이스'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정보를 체크인하면 가까이 있는 상점이나 마케팅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공동 구매를 통한 할인 서비스로 확대하는 셈이다.
'그루푼 대항 서비스'는 우선 미국의 달라스, 오스틴, 애틀란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등 5개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 측은 "페이스북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친구들과 구매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며 "다음주부터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또 "지역 판매상들은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곧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루폰과 리빙소셜 같은 소셜 커머스 업체에는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특히 이 서비스를 위해 길트 시티(Gilt City), 티퍼(Tippr), KGB 딜스, 조지(Zozi) 등 8개 온라인 할인 판매 회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이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페이스북 크레딧' 같은 페이스북의 가상통화를 이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게임 아이템 등을 구매할 때 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경우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떼고 있는 상황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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