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분당을과 강원도지사 선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분당을 지역은 한나라당 내부 후보자 조율에 따라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의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기존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간에 후보자 조율을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강재섭 전 대표는 분당 거주 15년을 내세우며 13일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을 성대하게 치러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역 국회의원 40여명과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여기에 박계동 전 국회 사무처장 등 다른 예비후보군도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여권 핵심세력들은 정운찬 전 총리의 영입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15일쯤 분당을 출마 후보 공모를 끝마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주초가 후보 경쟁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한나라당이 정운찬 전 총리 카드를 빼들 경우 손학규 대표를 내세워 상대하겠다는 전략이 당내 내부에서 줄기차게 나오고 있다.
강원도지사 보궐 선거는 열기가 더욱 뜨겁다. 여야 지도부가 14일부터 잇따라 강원도 지역을 방문해 지원에 나서기 때문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춘천, 화천 등을 방문한다. 15일에는 춘천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발대식에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최고위원 등이 대거 참석한다. 사실상 강원도지사 선거 지원이라는 평이다.
민주당도 15, 17일 등 이틀에 걸쳐 손학규 대표 등이 양양과 원주를 방문해 민심 다지기에 들어간다.
한편, 김해을 지역도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이번 주 안에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현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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