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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회 끝, 정치권 본격 4.27 체제로


정치권, 4.27 후보 정하기 돌입…야권연대·손학규 출마 여부 관심

[채송무기자] 3월 국회가 지난 11일 마무리되고 정치권이 본격적인 4.27 재보선 체제에 접어든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부터 재보선 지역 후보 선정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거물급 공천 입장에 따라 경남 김해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조만간 후보 출마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고,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이미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강재섭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의 출마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14~15일 경기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과 강원도지사 출마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공천 심사를 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의원 66명이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4.27 재보선부터 상향식 공천을 주장해 실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권은 내부 경선과 함께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통해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협상에 참여하는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야4당과 희망과대안·시민주권·한국진보연대·민주통합시민행동 등 4개 시민단체들은 오는 20일까지 후보 단일화 협상을 타결하기로 했다.

이들은 "4.27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해 정책연합과 후보단일화를 포함한 보다 진전된 정치연합을 이루자는 데 동의하였으며, 다만 각 당과 지역의 사정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타결 방안을 찾기 위하여 몇 차례 더 회의를 갖되 3월20일까지는 협상을 타결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분당을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 출마 여부가 관건이다. 손학규 대표 측에서는 당초 출마설에 대해 음모설까지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점차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손 대표는 10일 의원총회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면서 "제 몸을 사리지 않고 제가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직접 4.27 재보선을 위해 추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손 대표가 만약 출마를 결정하면 분당을은 강원도지사 선거와 함께 4.27 재보선 최고의 빅이슈 지역이 될 전망이다.

전남 순천은 민주당이 무공천을 사실상 결정한 상황에서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와 야권연대 후보가 결전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야권연대 후보로 가능성이 높은 정당은 민주노동당으로 김선동 전 민노당 사무총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한편, 무소속 후보들은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상철 경기대 교수, 허상만 순천대 교수 등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한 민주당 전남지역 출신 의원은 "현재 그 지역에 나선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상당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무소속 후보가 2명 정도만 나와도 무소속 승리 가능성이 있다"면서 "무소속 후보가 3명 이상 나오면 야권 후보에게도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김현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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