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추어코리아에서 신규 상품기획 담당 김도훈 사업기획부장은 13일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도전정신에 가득 차 있다"며 "네이버와 결별 후 트래픽 자체는 분명히 줄었지만 클릭당단가(CPC)는 예상보다 훨씬 미미한 수준의 하락에 그쳤다"고 귀띔했다.
오버추어는 지난 10년 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고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상품 출시로 국내에서 최다의 광고 네트워크를 만들어간다는 올해 목표를 세웠다.
경쟁사보다 낮은 광고단가로 최상의 광고효율(ROI)을 제공해 온라인광고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이어가겠다는 말이다.
경쟁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검색광고 단가는 지난달 오버추어에 비해 1.7배 높았다. 반면 오버추어의 ROI는 0.97로 NBP의 0.59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보면 전략 다변화에 따른 광고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불꽃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오버추어는 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광고 상품 10종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김 부장은 "경쟁사의 등장이 더욱 분발하는 자극이 된다"며 "신규상품으로 시장을 키워나가고 확대해나가는 새로운 도전의 한 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오버추어가 집중할 상품은 '타일앤텍스트(Tile&Text)'로 광고 공간에 텍스트는 물론 작은 이미지까지 함께 노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급성장에 맞춰 '소셜애드'도 선보였다. 사용자들이 광고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야후 버즈 등에 멘트를 달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 상품이다.
이와 함께 방송 플랫폼까지 확대, MBC와 SBS 등 방송사와 제휴해 방송 콘텐츠에 광고주의 제품을 노출시키는 방식의 '클립애드(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실시간 개인화 배너 광고 '스마트애드', 타겟팅 광고 솔루션 '서치리타겟팅' 스마트폰인 앱 광고 '모바일애드' 등이 있다.
다만 오버추어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의 경우 신중히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장은 "현재 모바일 광고 시장은 97~98년 인터넷 시장과 같은 태동기에 있다"며 "경쟁사들은 디스플레이 광고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고 모바일 광고주 층도 아직까지 얇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간 급성장을 노리는 것보다 일단 모바일 광고주 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많은 광고주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시장을 키우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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