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석유수출기구(OPEC)가 원유 증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셰이크 아흐마드 압둘라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8일(현지시각) "우리는 증산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압둘라 알-반드리 OPEC 사무총장이 회원국과 접촉해 증산 논의를 위한 회의 개최 필요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국제 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9달러 내린 109.0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0.4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로 마감됐으며, 런던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전날 보다 1.98달러 떨어진 113.06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9일 현재 ℓ당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04원 오른 1천918.85원에, 경유는 2.61원 오른 1천729.85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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