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지난 1월 1.3조원 수준이던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2월에 3조원이 넘는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매도 규모는 지난해 5월(6조991억원 순매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한편, 채권 투자는 두 달 연속 매도세를 기록하다 지난달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순유출 기조가 주춤해졌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1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3조7천154억원 순매도했고, 상장채권은 2천549억원 순투자해 총 3조4천605억원을 순유출했다.
2월 외국인은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 및 긴축우려, 중동사태 및 유가 불안 등으로 1월 1조3천814억원 순매수에서 3조7천154억원 순매도로 전환됐다.
금감원은 "일부 이머징펀드의 차익 실현, 그간 누적된 매수차익거래의 청산, 주가상승에 따른 공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순매도는 대부분 유럽계 투자자에서 비롯됐으며, 미국계는 소폭이지만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로써 2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363조6천349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0.5%), 상장채권을 74조1천85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6%) 등 총 437조8천199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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