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재보선 후보 '경선'이 우선 원칙"

[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은 4.27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원희룡 사무총장은 "4.27 재보선 후보는 여론조사든 선거인단이든 경선으로 결정한다는 기조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전략공천은 최고위원회 의결사항으로써 예외적인 경우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은 이미 방법이 정해졌다. 한나라당은 당헌에 따라 '2(책임당원):3(일반당원):3(일반국민):2(여론조사)' 비율로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 시기는 4월초로 잡혔다.

원 사무총장은 "투표방법은 18개 시·군에 투표소를 설치해서 분산투표를 하고 개표는 한 장소에 집결해 후보 지명대회와 함께 큰 행사로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최소 선거구와 최대 선거구의 (유권자 수) 차이가 아무리 크더라도 선거인단 수는 1대2를 못 넘도록 했다. 선거인단 모집은 방문 접수나 인터넷 접수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원도지사에서 나설 의사가 있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2일 오전 춘천에서 입당식 및 출마 선언하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을 비롯해 최흥집 전 강원 정무부지사 등이며, 최명희 현 강릉시장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김해을과 분당을 지역 역시 예비후보가 많이 나선 상황이지만 이들 지역은 이번 재보선 선거 판세를 고려해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둔 상황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