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현재 심각한 물가고에 윤증현 재정경제부 장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28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의 질의에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 모든 나라들이 같이 겪는 어려움"이라며 "현재 대내외 물가 여건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이상기온에 한파, 구제역 등 정부가 어쩔 수 없는 여러 원인이 있었다"면서 "수요 측면에서 봐도 그동안 경제가 회복되면서 소득이 늘었고, 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작년 12월 하반기부터 물가 대책을 추진하고 전방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황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고, 상당 부분 이런 기조의 지속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유가와 공공요금에 대해서도 윤 장관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대책은 단계별로 하고 있는데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곧 밤에 어두운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아직도 우리 시장에 독과점적 유통 구조의 문제는 없는지 TF를 구성해 체크하고 있지만, 유류세 인하는 현 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요금은 우선 원가 절감 노력을 할 것이고 원가 상승 요인이 가격에 반영돼도 최소화하도록 분산해 시기를 나눈다든지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필요한 인센티브 제공, 재정 지원을 포함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거나 동결할 부분은 상당부분 동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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