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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이익공유제', 정치권 화두로 부상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급진 좌파적인 주장"

[문현구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내놓은 '이익공유제'가 정치권에서도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이익공유제'는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최근 대기업이 거둔 초과 이익을 협력 중소기업 등과 공유하자는 취지로 내놓은 제도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홍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리를 지내신 분이 대기업 이익을 서민에 할당하자는 급진 좌파적인 주장을 하고 나섰다. 난 그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진행 중인 경제분야 국회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제로 한 이익공유제가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익공유체 추진을 당부한다"고 물었다.

이에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금까지 내용을 보면, 파격적인 내용이다. 이에 사회적 합의와 신중한 검토가 먼저 있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대신 김 총리는 "동반성장위가 내년에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가 좋은 결정 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유가인하 문제에 대해서 "민간 합동으로 석유가격 TF팀이 운용되고 있는데, 3월말경 그 결과가 나오리라 본다"며 유가인하 결정 시기를 시사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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