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개헌전도사' 이재오 특임장관이 각각 트위터를 통해 개헌 문제를 거론했다.
박 전 대표는 25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나라의 발전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행복한 국민이 발휘하는 역량이 모여 국가 도약을 또 이루게 되는 선순환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행복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것이지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 내용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개헌 부정론'에 대한 의견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개헌을 밀어붙이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을 "국민의 행복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했다는 것.
같은 날 '개헌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개헌단상'을 남겼다. 이 장관은 트위터에 수시로 '개헌단상'을 전달하고 있는 중이다.
이 장관은 "한국 사회에서 나는 언제나 다윗이었다. 그러나 나는 한번도 골리앗에 굴종하지 않았다. 정치개혁과 청렴공정 사회를 위한 개헌을 추진하는 한 4선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언제나 다윗이다. 정치개혁과 한국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거대한 골리앗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자신을 성경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 다윗, 개헌과 관련해 맞설 상대를 골리앗 장군으로 비유하고 있다. 골리앗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정치권에서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기도 하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24일 임시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 나서 개헌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두 정치인이 트위터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개헌 시각'을 속속 전하고 있어 관심을 자아내는 분위기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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