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SK텔레콤이 아이폰 출시를 전격 발표하면서 이날 SK텔레콤의 주가는 코스피 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1.5% 상승하면서 호재에 화답하는 분위기다.
연초 정부가 요금인하를 추진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통신 3사의 주가의 향후 모습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아이폰 출시가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은 KT의 가입자 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KT에게 심리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과연 앞으로 현재 아이폰 가입자가 이탈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면서 "하지만 기존 아이폰 유저들의 약정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 이동하는 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문제는 신규 가입자다. 앞으로 아이폰5가 출시되면 신규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향후 KT가 라인업을 보강해 신규가입자를 확보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SK텔레콤에 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점에서 LG유플러스의 향후 움직도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월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한 후 가입자 늘리기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태.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월 가입자가 순증가 했다"면서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으나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더 늘리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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