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 육성정책인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의 성과가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지식경제부는 21일 국산 부품소재의 수출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부품소재 기업들에게 지원한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모두 1조9천266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요기업이 신뢰성기준을 제시하고 부품소재기업이 신뢰성센터와 공동으로 신뢰성을 개선, 이 기준을 충족하면 수요 기업은 해당 부품소재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08년 13개, ’09년 26개, ’10년 상반기에 22개 등 모두 61개 상생협력과제에 대해 부품·소재 신뢰성향상을 지원해 정부지원금 286억 대비 60배 이상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실적은 사업시행 당시 목표였던 8천905억원의 216%를 달성한 것으로, 이 사업이 국내 부품·소재의 해외수출을 견인한 것이라고 지경부 측은 설명했다.
이는 해외수요기업이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신뢰성이 검증된 국내 부품·소재를 사용해 본 결과 그 품질을 인정하고 재구매를 크게 확대한 결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그 동안 "항공 유도로 등화 시스템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지원해 지난해 말까지 97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일본, 터키 등과의 신규 수주도 성사시켰다.
또 "신광원 LED 조명제품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수행한 삼성LED 컨소시엄은 모듈 단위에서의 신뢰성을 개선, 3천552억원의 대일무역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양방향 서비스 셋톱박스의 신뢰성 향상' 과제를 수행한 (주)휴맥스는 수출목표액 1천60억원의 3배 규모인 2천960억원을, '의료용 광선조사기 및 레이저수술기의 신뢰성 향상'을 추진한 (주)루트로닉은 지난 한해 동안 15억원 목표 대비 8배에 이르는 121억원을 수출 성과를 각각 거두었다.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 관계자는 "정부는 올 상반기에 국내·외 수요기업과 국내 부품소재 중소기업간 신뢰성 향상을 통한 '동반성장 및 글로벌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입을 촉진해 수출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신뢰성 향상과 개발제품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서로 다른 업종간 컨소시엄 및 기술자립형과제를 발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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