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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체중감량' 직군제 폐지-국·실 30개→26개로 축소


직군제 폐지·국·실 30개에서 26개로…수석이코노미스트 도입 등

한국은행이 글로벌 중앙은행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체중감량을 단행했다.

한국은행은 21일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직무의 연관성·유사성이 높은 본부 국·실을 5개 직군(조사통계, 금융안정, 경영관리, 통화정책 및 국제금융)으로 구분해 2∼4급 직원은 원칙적으로 소속직군 내에서만 근무토록 하던 직군제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또 상위조직인 국·실을 30개에서 26개로 감축함으로써 조직을 단순화 했다.

이에 따라 16개부서(12국2실1원1센터)를 15개부서(11국1실3원)로 개편하고, 14개실(국소속)을 11개로 줄였다.

이에 따른 1급 직원 4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은 또 경쟁력있는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연수원을 인재개발원으로 확대·개편하고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연수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한다.

한은은 이와 함께 전문성이 큰 외화자금국을 인사, 조직운영 등에 있어서 자율성을 강화한 외자운용원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한은은 이번에 수석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 도 도입했다.

◆수석이코노미스트 도입, 한은 살림 맡겨

한은은 수석이코노미스트(경제연구원장이 겸임)에게 한은의 전체적인 중장기 연구과제를 발굴·조정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 확충 등의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또 한은은 연구업무를 조율하고 부서간 협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관련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연구위원회'를 신설, 수석이코노미스트에게 위원장 역할도 맡긴다.

이밖에 주요 국제이슈에 관한 의제 개발, 주요 이슈에 관한 의견의 조정 등을 담당토록 국제협력실의 조직을 보강했다. 이에 따라 종전 3팀에서 5팀(협력기획팀, 국제의제팀 신설)으로 확대 운용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개편에서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조직체계 및 조직운영방식을 재설계 하는 등 다양성, 유연성, 개방성을 확대했다"면서 "앞으로 중앙은행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수행되도록 점진적, 순차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은은 직원의 전문성 제고 및 역량 함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 소통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위상을 재정립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한은은 국제화·지방화를 동시에 지향하면서 전체 지방조직 운용이 효율화되도록 지역본부를 개편할 예정이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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