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교역에서 신흥공업국가로 부상한 인도 등 서남아시아 공략에 나선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박영준 지경부 차관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인도, 스리랑카, 네팔 3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발전, 풍력단지 등 우리기업의 플랜트 수주 지원 등 산업협력 확대와 서남아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17개 업체로 구성된 무역투자사절단도 동행한다.
이들 국가는 인도차이나반도와 말레이제도로 대표 되는 동남아시아와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오만,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터키 등 확장된 서남아시아(중동) 및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진출로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교역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박 차관은 21∼22일에는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에서 마하라쉬트라주 총리, 중앙정부의 상공부장관, 전력부장관 등과 면담하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및 '현지진출기업간담회'에 참석한다.
박 차관은 인도와 포스코 프로젝트(오릿사주 제철소 건설,인도 사일社와 합작 등)의 원활한 추진 및 애로 해소, 발전소 건설 등 플랜트 수주와 델리·뭄바이 산업대동맥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 원자력, 바이오, IT 분야 협력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양국 유력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교역 확대를 당부할 방침이며, '현지진출간담회'에서는 인도의 투자환경 개선 방향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스리랑카와 네팔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문하고, 내년 개최 예정인 제18차 당사국총회(COP18)의 한국 유치 지지를 요청한다.
◆박 차관, 스리랑카·네팔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문
23일에 박 차관은 스리랑카 대통령을 예방하고 경제조정부장관, 상공부장관, 외교부장관 등을 면담하고, 제18차 당사국총회(COP 18) 한국 유치 지지를 당부한다.
박 차관은 또 지난해 스리랑카 경제조정부장관 방한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의 연장선에서 IT협력, 발전소 건설 및 풍력단지 조성에 우리 기업 참여 등에 대해 협의한다.
박 차관은 25일에 네팔 대통령 및 총리를 예방하고 COP 18 한국 유치 지원을 요청하고, 주네팔 한인상공회의소 설립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양국은 네팔의 지형적 특성을 극복할 IT 협력방안, 라흐갓 등 수력발전소 건설 등에 우리기업 참여, 유·무상 원조를 통한 개발협력 등을 논의한다.
지경부 아주협력과 관계자는 "이들 3개국은 우리나라가 중국,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으의로 진출 확대를 위한 지리적 요충지"라며 "특히 이들 3국은 자체 내수시장 뿐만이 아니라 수출 거점으로서의 투자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 3국은 모두 우리의 수출이 수입을 크게 초과하는 국가들로 이번 방문은 우리의 균형적 무역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09년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시 이명박 대통령은 ’12년 제18차 당사국총회 유치 의사를 표명, 현재 우리나라는 카타르와 유치 경합을 펼치고 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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