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스타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교육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만찬에는 최근 '6주 시한부 소동'으로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던 스티브 잡스도 참석했다.
오바마가 정치 자금 모금 행사 외에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바마는 이날 만찬 참석자들에게 정부 예산안과 경제 살리기 정책을 설명하고 투자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VC 존 도어 자택서 열려
이날 만찬은 캘리포니아 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존 도어의 저택에서 열렸다. 존 도어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특히 정치 자금을 많이 기부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실리콘밸리 나들이 답게 이날 만찬에 초청된 인사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 외에도 ▲에릭 슈미트(구글 CEO) ▲캐롤 바츠(야후 CEO) ▲존 체임버스(시스코 CEO) ▲딕 코스토로(트위터 CEO) ▲래리 엘리슨(오라클 CEO) ▲리드 해스팅스(넷프릭스 CEO) 등이 참석한 것.
이들 외에도 존 헤네시 스탠퍼드대학 총장, 아트 레빈슨 제네테크 회장,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스티브 웨슬리 등도 함께 초대됐다. 이날 초대된 사람들은 실리콘밸리의 하이데크 자문 그룹인 테크넷의 멤버들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이날 만찬을 함께 한 10명의 기업인들은 지난 10년 동안 오바마 측에 총 9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정치자금 모금 행사 이외 방문은 처음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경 오랜 친구인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검찰 총장의 환영을 받으면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외에도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가빈 뉴섬 부시장도 함께 했다.
공항 도착 직후 헬기로 갈아 탄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레드우드 시에 있는 캐나다 칼리지로 이동했다. 오후 6시 경 캐나다 칼리지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우드사이드에 있는 도어의 저택으로 향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오바마가 캘리포니아 주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8번째. 또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4번째다. 하지만 정치 자금 모금 행사 없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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