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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페렐린' 도입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한국입센(대표 김성민)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페렐린(Diphereline)'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입센은 전세계 100여개국에 4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프랑스 입센그룹의 자회사다.

디페렐린은 인체에서 자연 분비되는 GnRH(성전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와 가장 유사한 트리프토렐린을 주성분으로 한 치료제로 전세계 67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자궁내막증을 비롯해 자궁근종 및 인공수정을 위한 배란촉진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현재까지 총 900편 이상의 임상시험을 실행해 안전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녹십자는 이번 디페렐린 도입계약을 통해 향후 양사간 협력체제를 더욱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동일 질환을 치료하는 타사 제품의 경우 반감기가 약 2~3시간에 그치는 반면 디페렐린은 7시간 이상이며, 인체에서 생성되는 GnRH의 100배 이상 달하는 효력을 보인다"며 "비교적 가는 바늘로 개발돼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근거중심마케팅(Evidence Based Marketing)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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