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페이스북폰'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고, 그때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공식적으로 페이스북 브랜드를 단 제품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페이스북폰이라는 브랜드를 단 제품은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페이스북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 여럿 나와 눈길을 끌었다.
모델명은 '차차(ChaCha)'와 '살사(Salsa)'다.
이날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앞면 밑부분에 페이스북 사이트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는 버튼을 단 게 특징아다.
사용자는 사진을 찍은 뒤 바로 페이스북에 이를 올릴 수 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쿼티(QWERTY) 키보드의 유무. 키보드가 없는 살사는 3.4인치 디스플레이고, 키보드를 가진 차차는 2.6인치 스크린이다.
HTC는 이날 또 자사 첫 태블릿 PC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있다.
피터 초우 HT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소셜 네트워킹을 스마트폰 속에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 있는 INQ 모바일도 페이스북에 특화된 제품을 두 종 내놓았다.
쿼티 자판을 가진 '클라우드 Q'(Cloud Q)와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클라우드 터치'(Cloud Touch)가 그것인데, 모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쓴다. 이 제품의 가격은 약정 없이 200달러에서 230 달러. 2년 약정할 경우 50달러에서 75 달러.
이 회사 프랭크 미한 최고경영자는"페이스북은 이제 소셜 네트워크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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