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워크 등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보안업계가 기업용 모바일 보안 시장 공략에 분주하다.
기존 개인용 모바일 보안제품을 출시한 기업들은 스마트워크를 준비 중인 회사를 타깃으로 한 기업용 제품으로 시선을 돌리고, 모바일 보안제품이 없는 기업은 모바일 기능을 추가 탑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기업용 스마트폰이나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려는 고객사를 위한 기업용 모바일 백신 'V3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준비에 들어갔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모바일 보안은 보안제품을 통신사나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해 개인 사용자들이 다운받는 형식"이라며 "스마트 워크나 모바일 오피스 등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제품을 공급해 개인용과 분리해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인포섹(대표 신수정)은 지난해 발표한 모바일 통합 보안 솔루션 'M-쉴드 시큐리티 팩'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포섹은 이 제품이 기업에 최적화된 것이라며 일반적인 백신 기능뿐 아니라 단말기 분실 등을 고려한 중앙 데이터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인포섹 관계자는 "모바일 보안에서는 기기 자체의 분실 등을 고려해 단말기를 분실했을 때 내장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백업하는 기능이 필수적"이라며 "M-쉴드는 중앙 관리 도구 프로그램을 제공해 하나의 모바일 단말이 아닌 전체 모바일을 관리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보안이 중요한 까닭은 기업의 데이터가 흐르기 때문"이라며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뿐만이 아니라 데이터 관리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프트포럼(대표 김상철)은 금융관련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가상키보드 관련 솔루션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출시된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제큐어스마트'가 금융권에서 절반 이상 이용되고 있다"면서 "최근 태플릿PC 등 새로운 플랫폼이 다수 출시되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워크, 오피스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과 관련한 기업들의 문의가 많지만,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존 제품을 모바일에서 체크하는 등 연동기능이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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