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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 여야 '신경전', 합의 이뤄질까


김무성 "가능한 합의 보겠다"…특위 위원장 배분, 구제역 국정조사 등 쟁점

2월 임시국회 개원을 두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여야가 15일에는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날 여야는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열어 2월 임시국회 의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제역 국정조사와 특위 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군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다시 만나 2월 국회에 대해 논의한다. 구제역, 고물가 등 민생 대란 속에 국회 정상화에 대한 압박이 점차 커지면서 여야의 합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양보를 해서라도 합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야당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 이것이 관례가 된다는 고민이 어제 우리의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민생 현안에 대해 국회 회의를 통한 점검과 대책을 강구해야 하므로 오늘 수석부대표간 회담을 통해 가능한 합의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장 내일부터라도 국회를 개회하도록 하겠다"고 해 이날 합의 가능성은 상당하다.

민주당은 이날 전날에도 문제가 됐던 구제역 국정조사를 요구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살처분된 가축수가 330만두를 넘어섰꼬, 소요 예산만 해도 2조원이니 3조원이니 한다"며 "민주당은 구제역의 원인, 방역, 대책 등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해서 국민에게 밝힐 것은 밝히고, 필요한 재원은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EU FTA를 앞두고 가장 피해가 크게 예상되는 곳이 낙농가와 양돈가인데 앞으로 축산농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소한 국회에서 구제역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UAE 원전 수주에 대해서도 국정조사 추진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 앞에 얼마나 자랑했나. 그런데 수주 가격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저가이고, 거기에 소요되는 절반의 자금을 우리나라가 대출해 주는 조건을 제시했다"며 "민주당은 철저히 진상조사를 하고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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