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지난 해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행사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2011년 휴대폰 사업 목표 및 전략을 소개했다.
그가 내놓은 목표는 스마트폰 3천만대, 전체 휴대폰 1억5천만대 판매다.
다소 버거워보이는 목표이긴 하다. 스마트폰 3천만대는 전년 이 회사 판매량인 700여만대의 4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종석 부사장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휴대폰 연구인력을 지난해 5천여 명에서 올해 15% 이상 증가한 6천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20여 종을 전세계에 출시하면서 라인업도 크게 강화한다.
라인업은 고객별로 더욱 세분화할 계획이다.
▲듀얼코어 프로세서, 차별화 된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 ▲옵티머스 패드 등 태블릿PC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의 후속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기반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와 서비스 경쟁력도 대폭 강화한다. 제품 콘셉트에 최적화된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LG애플리케이션스토어에서 3D 게임/영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서비스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10여 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전체 휴대폰 모델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옵티머스 2X를 비롯한 이동통신사별 특화된 프리미엄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제품 개발, 생산 등 프로세스 단위로 품질을 관리하고, 24시간 내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품질상황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식스 시그마 활동과 품질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품질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사장은 "이미 지난해 말 조직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제품 개발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연구개발/상품기획/마케팅 부문을 가산동 MC연구소로 통합 이전했다"면서 "좋은 제품을 많이 팔아 매출을 올리고 수익도 확보한다는, 어찌보면 단순하고도 정확한 방법을 밟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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