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달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전월인 지난해 12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해 10일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의 순매수는 1조3천814억원으로 전월인 2010년 12월의 3조8천85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금감원은 "1월13일 옵션만기일 이후 일부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순매도세가 증가해 전체적으로 순매수 규모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월 외국인의 채권 투자는 4천417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1월 중 채권매매금액은 지난해 월평균 매매금액(11조8천815억원)에 비해 65% 급감한 4조1천306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자본유출입 규제 관련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투자가 위축돼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규모는 지난해 11월 80조1천1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월 74조1천923억원, 1월 73조9천401억원 등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은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전체 시가총액의 30.8%인 388조136억원,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전체 상장채권의 6.6%인 73조9천401억원이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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