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2분기에 가격 압박과 마진 하각으로 18% 순익 감소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 29일로 마감된 2분기 순익은 전년도 18억5천만 달러(주당 32센트)보다 18% 줄어든 15억2천만 달러(주당 27센트)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40센트에서 37센트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6% 줄어든 104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악화는 핵심 제품과 저가 제품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마진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총마진은 64.5%에서 60.2%로 감소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공공시장 수요가 줄었고, 소비자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실적 악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8%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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