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팜을 인수한 HP가 9개월만에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공세로 전환했다. '웹OS' 기반 태블릿과 2종의 스마트폰을 출격시킨 것이다.
HP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갖고 팜(Palm)의 운영체제인 '웹OS'를 장착한 9.7인치 태블릿 PC '터치패드'를 공개했다.
또 웹OS를 사용한 두 종의 스마트폰 '프리3'와 '비어'를 선보였다.
이날 HP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터치패드는 외관상 아이패드와 비슷해 보이며 크기는 9.7인치, 두께는 13.7mm,무게는 740g이다.
회상전화를 지원하기 위해 앞 면의 윗 부분에 1.3메가픽셀 짜리 카메라를 달았고, 메모리는 16GB와 32GB 등 두 종류가 있다. 이 제품은 또 퀄컴의 1.2GHz 스냅드래곤 칩을 썼으며, 스크린의 해상도는 1024×768다.
또 멀티태스킹과 플래시를 지원한다.
특히 기업 사용자를 위해 가상사설망(VPN)을 지원한다.
HP 모바일 그룹장인 존 루벤스타인은 "터치패드는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한다"며 "누구도 웹OS의 처리 속도를 따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이날 또 '비어'라는 이름의 휴대폰을 선보였다. 비어는 면적이 신용카드 크기만큼 작으면서도 슬라이드아웃 키보드를 달았다. 주요 사양은 2.57인치 스크린, 3G 및 와이파이 연결 기능, 8GB 메모리, 800Mhz 스냅드래곤 칩 등이다.
이와함께 아이폰과 비슷해 보이는 스마트폰 '프리(Pre) 3'도 선보였다. 프리3는 8GB와 16GB 두 종류가 았고, 1.4GHz 퀄컴 칩을 썼다, 앞면에 카메라를 달았으며, HD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비어와 프리3 또한 모두 웹OS 기반이며 올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HP는 특히 웹OS 새 버전인 2.1에 50가지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음성 다이얼링과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가 대표적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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