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괜찮네…"
LG디스플레이의 FPR 3D패널이 적용된 3D TV 판매가 초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연말 중국 업체를 통해 출시된 이후 현지 예약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중국에서 예약판매로 가능성을 타진한 LG측은 이달 LG전자의 일명 '시네마 3DTV'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경쟁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 셔터안경(SG) 방식과, LG의 편광방식의 본격적인 1위 싸움이 시작되는 셈이다.
9일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 따르면 FPR 3D패널을 적용한 LG전자 3D TV가 빠르면 이달 중순 국내 출시된다.
패널과 TV에서 1위 다툼을 벌여온 삼성과 LG진영간 3D TV 2라운드 경쟁이 안방인 국내에서 치러지는 형국이다.
◆LG전자 시네마TV 2월 출격
LG전자는 이달 중순 께 FPR 3D 패널을 적용한 '시네마 3DTV(CIMENA 3D. 사진 ) '를 국내 출시한다. 42, 47, 55인치와 65인치 등 3개 시리즈 총 7개 모델이다.
경쟁업체 셔터 안경식 3D TV를 겨냥,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공동마케팅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안경을 포함할 경우 동급사양 기준 비슷하거나 더 큰 가격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공동프로모션에 나서는 등 보조를 맞출 계획. 양측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전략회의를 갖는 등 준비가 한창이다.
마케팅의 초점을 기존 3D TV의 어지럼증, 어두운 화면, 무겁고 불편한 안경 등과의 차별성 극대화에 둘 것인 만큼, 비교시연 등 체험행사를 통한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셔터 vs 편광, 1분기 글로벌 싸움 '스타트'
LG전자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1분기 중 최대시장인 미국을 포함 글로벌 시장에도 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
LG디스플레이도 중국 스카이워스, 하이센드 등을 비롯해 6대 중국업체와 LG전자, 필립스, 도시바, 비지오 등에 패널 공급을 본격화 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들 10개 업체의 FPR 방식의 3D TV는 지난연말 중국을 시작으로 2월 한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에서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제품이 출시된 중국내 초기 반응도 좋다. 지난연말 예약판매에 나선 스카이워스의 경우 초도물량 판매가 끝난 상태.
실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시장은 설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일과 3일 중국 심천과 북경 등 가전매장을 둘러본 뒤 이같은 판매상황에 상당히 고무됐다는 후문이다.
중국 판매가 예비전이라면 주전인 LG전자가 뛰는 국내 제품 출시는 편광안경식 3D와 셔터안경식 3D TV의 본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셈이다.
삼성전자도 빠르면 이달 중 5mm 초슬림 베젤로 셔터안경식 3D TV 시청 효과를 극대화한 'D8000'시리즈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셔터안경식과 LG전자의 편광안경식 3D TV의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