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방송 기능까지 겸비한 태블릿PC가 등장했다.
8일 엔스퍼트(대표 이창석)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크론'(E301)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제품 이름인 크론은 '진화'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의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6만5천대의 누적판매를 이뤘다"며 "올해에는 약 50만대의 제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수 사장은 "올해 태블릿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5천4백만대를 넘어 2013년 1억5천4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엔스퍼트는 미디어 허브 핵심기술, 안드로이드 원천기술, 와이파이·와이맥스·3G 융복합 기술, 모바일TV 솔루션 보유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얼DMB, N스크린, 퍼스널 클라우드 등 신기능 제공
이번 신제품은 엔스퍼트 '아이덴티티 탭'의 후속모델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미디어 컨버전스를 표방한다.
아이덴티티 크론은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듀얼 DMB 기능은 물론 DMB와 스트리밍, IPTV, VOD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개 이상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다른 영상 미리 보기, 선호 채널 홈 스크린 설정 등이 가능하다.
엔스퍼트 천보문 부사장은 "태블릿은 미디어를 위한 기기"라며 "방송과 통신의 하나로 결합되고 그것이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N 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 탑재 역시 엔스퍼트가 내세우는 아이덴티티 크론의 강점.
스마트폰, 스마트TV와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며, 'N스크린' 게이트웨이로 다른 디바이스를 탐색해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P2P 기반의 미디어 쉐어링을 지원, 미디어 컨버전스 허브 기능을 제공한다.
외관은 아노다이징 공법을 통해 알루미늄 풀 메탈 바디로 구성했다. 이 공법을 이용하면 알루미늄 양극 산화를 통해 피막의 느낌과 색을 다르게 가공이 가능해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Cortex A8 1GHz CPU, 7인치 WSVGA(1024x600) 디스플레이, 16GB 플래시 메모리, 전후면 카메라,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GPS 통신 모듈 등이 탑재돼있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이며, 마이크로 HDMI와 USB,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등을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가 탑재됐지만 추후 2.3 버전(진저브래드)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이창석 대표는 "현재 업체들이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프로요"라며 "허니컴(안드로이드 3.0)이 탑재된 기기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시기는 빨라도 5월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품 무게는 415g으로 380g인 갤럭시 탭보다는 약간 무거운 편이다. 구글CTS 인증은 조만간 획득해 GMS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와이파이 모델로 우선 블랙과 실버 2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이상수 사장은 "첫 모델 출시 이후 각계 전문가들과 사용자들의 의견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며 "아이덴티티 크론은 최적의 N스크린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스퍼트는 올해 2306억원의 매출과 199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13년에는 1조200억원, 63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둬 110.3%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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