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449억弗 '사상최대'

1월 수출이 월단위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순항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도 1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는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한 448억9천만달러, 수입은 32.9% 증가한 419억3천만달러로 무역수지 29.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 기록이며, 1월 무역흑자 역시 2007년 1월이후 4년만의 흑자 기록이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미국경제 회복, 신흥국 성장세 지속 등으로 반도체·선박 등의 수출이 확대된 결과다.

선박 수출이 278.9% 급증한 것을 비롯해 일반기계(56.6%), 자동차(50.7%) ,자동차부품(34.4%), 반도체(23.0%), 무선통신기기(9.3%), 액정디바이스 (5.8%) 등 대부분 수출품목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

특히, 선박은 드릴쉽, FPSO 등 4기 해양플랜트 수출 등으로 수출액이 71억7천만달러에 달해 종전 월간 사상최대치인 지난해 6월 63억4억달러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20일까지 EU지역 수출이 127.8% 증가하는 등 중국··ASEAN 등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서 높은 수출증가율 기록했다.

수입 역시 원유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2.9% 증가세 기록했다.

최근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원자재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석탄이 59.9% 증가한 것을 비롯해 가스(55.9%), 원유(30.6%)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 증가에도 수입이 동반 증가하면서 1월 무역수지는 전달 41억달러보다 적은 3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부터 12개월 연속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같은 수출 증가세는 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월은 설연휴(2.2~2.4)에 따른 조업중단으로 수출액은 1월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