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김종창)에 접수된 금융분쟁은 총 2만5천888건으로 전년(2만8천988건)에 비해 10.7%(3천1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31일 발표한 '2010년 금융분쟁조정 실적 및 소제기 현황'에 따르면 금융권역별로는 손해보험이 1만460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생명보험 1만289건(39.7%), 은행 및 중소서민금융 4천351건(16.8%), 금융투자 788건(3%) 순이었다.
금감원에서 처리한 금융분쟁 역시 2만6천108건으로 전년 대비 3천966건(13.2%) 감소했는데, 은행 및 중소서민금융의 경우 여신 관련 분쟁이 1천105건(25.8%)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카드 분쟁도 867건(30.3%)으로 많았다.
금융투자는 수익률 관련 분쟁이 42.4%(365건)를 차지했으며, 생명보험은 보험모집 관련 분쟁(3천252건, 30.7%)과 보험금 산정 관련 분쟁(2천945건, 27.8%)이 많았다.
회사별로 보면,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전환된 가운데 일부 회사는 오히려 증가했다.
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전년 대비 152.2%(35건)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건수 기준으로 보면 농협중앙회가 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화증권이 전년 대비 209.1%(46건)이나 증가했으며,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175%, 125%씩 증가했다.
이밖에 생명보험 중에서는 우리아비바생명, 신한생명, KDB생명, 손해보험 중에서는 롯데손보와 더케이손보, 그린손보가 상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분쟁 접수 및 처리 현황, 금융회사의 소제기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표하는 등 공시를 확대해 소비자의 금융회사 선택능력을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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