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투사의 벤처업계 신규투자 규모가 1조2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중소기업청이 창투사(8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벤처업계 투자 규모는 지난해 1조 910억원보다 1천100억원 정도 증가한 1조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34.1%), 일반제조(31.0%), 엔터테인먼트(14.0%) 등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최근 3개년간 평균 1조3천794억원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1조4천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중기청은 올해 모태펀드 운영과 관련 신성장·녹색분야 등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고 이를 위한 벤처펀드 결성에 2천28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중소기업 진흥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모태펀드 재원은 1조 2천691억원에서 올해 405억원 증가한 1조 3천96억원으로 확대된다.
중기청은 신규재원 및 회수금 등을 활용해 2천285억원 출자(2010년 2천190억원)로 약 8천억원의 신규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에 대해 창업초기 투자 확대를 위해 창업초기펀드 운용사 및 출자자에게 획기적인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했다.
또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지원과 창투사의 글로벌 역량 확대를 위해 글로벌 공동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UAE 등 자본력 및 기술력이 풍부한 해외 주요국가들과 1.5억불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을 추진중이다.
한편 지난해 창투사의 신규 벤처투자 실적은 전년대비 25.8% 증가한 1조 910억원으로 2000년이후 10년만에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규모도 1조 5천83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제조(28.4%), 정보통신(27.1%), 엔터테인먼트(24.6%), 생명공학(7.7%) 순으로 투자비중이 높았다. 업력별로, 투자업체수 기준은 3년이내 초기기업(35.2%), 투자금액 기준은 7년이상 후기기업(44.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대폭 증가한 요인에 대해 중기청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유망기업에 대한 옥석이 가려졌고 최근 창업 및 벤처기업의 급증으로 인한 투자 대상 확대된 점을 꼽았다.
이밖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으로 주식시장이 회복되고, 창투사의 투자여력 확대, 정부의 창업 및 신성장·녹색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정진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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