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 14조96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7.3%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1천465억원으로 전년대비 30.8% 증가했다.
이번 롯데쇼핑의 실적은 롯데미도파(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역사(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대구점), 롯데스퀘어(롯데백화점 중동점, 구리점, 안산점)가 제외된 수치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2.6%, 영업이익은 17.4% 신장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1%, 영업이익이 85.0% 늘었고, 슈퍼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6%와 12.0% 증가했다.
이는 GS마트 14개점 인수로 자사브랜드(PB)상품 확대와 물류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 회사측은 설명했다.
백화점은 경기회복 속 꾸준한 소비심리 상승으로 패션과 식품, 가전 등 전 상품군이 고르게 신장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청량리점 등 신규 점포도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팀장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등 각 사업본부의 효율적인 경영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를 돌파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중국 2호점인 텐진점을 비롯해 봉무 라이프스타일센터, 김포스카이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등의 오픈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 3조9천5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3천149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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