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이 하드웨어 일체형 DB '엑사데이터베이스머신'으로 유통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유원식)은 27일 가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통업체 '보광훼미리마트'에 자사의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오라클 엑사데이터는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그램(DBMS) 등 기본적 인프라 솔루션을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맞춰 구성하는 하드웨어 일체형 DB를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POS 및 수발주 시스템을 유통 IT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수백에서 수천개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수발주 시스템의 효과적 운영이 필수라는 것이다.
보광훼미리마트 임영석 팀장은 "최근 유통업체들은 점차 늘어나는 수·발주 데이터양을 처리하는데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경우 물류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엑사데이터 구축을 통해 기존 50분이 걸리던 90만건의 수·발주 마감을 8분으로 단축시켰다"며 "시간대 및 요일별 매출 분석과 같은 대규모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도 기존 5분에서 30초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오라클은 훼미리마트 구축을 기반으로 유통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사 김영재 상무는 "지금까지 금융권과 통신업체에는 공급된 적이 있지만 엑사데이터의 유통업체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구축을 바탕으로 유통업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장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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