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지와 PDP 분야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전년대비 3.5% 증가한 5조1천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지난 2010년 매출 5조1천243억원, 영업이익 2천868억원, 순이익 1천3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5%,영업이익은 6.9%, 순이익은 63.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천490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88.1%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10.7%, 영업이익 73.6% 하락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는 2009년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전지와 PDP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전지 사업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2천6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3.2% 증가했다.
지난해 전시 사업 4분기 매출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5천8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이 38% 증가하고 특히 태블릿PC 시장은 247%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2차 전지의 수요는 올해 12% 증가한 37억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PDP 사업에선 지난 2009년 대비 7% 증가한 2조2천67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640만대로 연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엔 전분기 대비 11% 하락한 5천390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와 판가 인하가 원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는 50인치급 PDP TV의 매력적인 가격대 진입과 HD급 3D 제품 출시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전지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PDP 사업에선 3D PDP TV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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