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1위인 CJ프레시웨이와 글로벌 생활용품·식품 기업인 유니레버코리아가 B2B(업소용)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손을 잡았다.
CJ프레시웨이는 립톤, 크노르, 스키피 등 유니레버코리아의 B2B(업소용) 식품을 5년간 국내에 독점 유통·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니레버코리아는 그동안 보통 1~2년의 단기 계약을 체결하는데 비해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5년간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CJ프레시웨이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립톤(Lipton)은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 110여개 국가에서 하루 30억 달러가 판매되는 세계 1위 차(茶) 브랜드이다. 크노르(Knorr)는 소스·향신료·스파게티·냉동식품 등의 브랜드로 현재 유럽에서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는 CJ프레시웨이와의 계약을 통해 성과가 미미했던 한국내 B2B 식품 시장에서 유통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CJ프레시웨이는 립톤 아이스티, 크노르 치킨 부용, 크노르 치킨 파우더, 크노르 까르보나라 소스파우더 등 16종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올해 68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향후에는 프리미엄 땅콩버터 스키피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B2B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CJ프레시웨이는 유니레버의 쉐프맨십(Chefmanship)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쉐프맨십이란 전문 쉐프가 세일즈 현장에서 고객에게 직접 시식회를 진행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메뉴를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이번 유니레버코리아와의 계약을 계기로 고객사에서 원하는 메뉴와 식재료 제안 영업을 더욱 활성화해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닌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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