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대만 LCD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함께 피소된 LG전자의 경우 이에 따른 여파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5일 외신등에 따르면 일본 샤프는 AU옵트로닉스(AUO)와 이곳 LCD패널을 써서 완제품을 생산한 LG전자와 중국 하이얼 등 6개사를 특허침해로 함께 제소했다.
샤프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 등에 자사 특허기술을 사용한 이들 업체의 LCD 패널과 모듈 등의 미국 수입또는 판매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AUO 측에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번 소송은 샤프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AUO에 자사 특허기술을 사용을 허가했으나 지난해 말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이뤄진 것이다.
LG전자의 경우 AUO에서 상당량의 패널을 공급받고 있고, 관련 지역이 최대 시장인 미국인 점을 감안할 때 상황에 따라 소송 여파가 적지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가 AUO측과 계약상 명시한 '특허 보증' 조항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소장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야 겠지만 AUO측과 패널 수급 계약시 특허문제가 발생할 경우 LG전자는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특허 보증'이 포함돼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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