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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회사가… 美 최고직장 꼽힌 SAS


포춘지 선정…최고의 사원복지 프로그램으로 명성 높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쌔스(SAS, 대표 짐 굿나이트)가 2년 연속으로 포춘지 선정 미국 내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선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이 회사는 통계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요즈음은 실시간 분석 솔루션으로 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포춘지가 일하기 좋은 기업을 조사한 1998년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단골손님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SAS코리아 관계자는 "14년 째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했고 10위 권에도 8번 정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 이례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꾸준한 성장률 등 사업 측면에서도 유명하지만 정년이나 정리해고, 야근과 비정규직이 없는 최고의 사원복지 프로그램으로 더욱 명성을 샇고 있다.

SAS에 채용되면 신입사원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직원들에게 개인 사무실이 주어진다. 근무시간은 주당 35시간이며 직원 스스로 원하는 시간을 정해 일하면 된다.

수영장을 포함한 운동시설, 미장원 등 직원 개인을 위한 공간과 함께 유아원과 같은 보육시설도 포함돼 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대부분의 개인 용무를 볼 수 있고,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사내 병원은 직원과 가족 모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SAS 정규 직원으로 채용돼 있다.

최근에는 은퇴 후 프로그램 안내센터, 노인건강 센터 등도 준비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정년퇴직이 없어 50살 이상 직원이 전체 직원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자 하는 것까지 대비해주는 셈이다.

하지만 짐 굿나이트 회장은 '신뢰'가 쌓여있다는 점이 SAS를 1위로 꼽는 이유라면서 사원복지 프로그램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AS에 따르면 굿나이트 회장은 "복지시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문화"라고 강조하면서 "직원을 잘 대우하자는 기업 문화가 형성되고, 그것이 실천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회사에 신뢰를 갖고 마음껏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SAS코리아 관계자 역시 "직원들은 회사 동료들을 가족처럼 생각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다"며 "그런 것들이 설문조사에 반영되므로 1위라는 평가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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