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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지난해 매출 25.5조 '사상 최대'


영업익 4년연속 1조원… 작년 4분기는 적자 전환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적자로 전환했다.

21일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지난해 매출 25조5천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29.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LED 백라이트 LCD, IPS 패널 등 고급형 제품군의 비중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는 영업익이 적자로 돌아서면 지난 2009년 2분기부터 시작한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6분기 흑자 제동, 4분기 가격하락-과징금에 적전

지난해 4분기는 영업손실은 3천8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받은 반독점법 위반 관련 과징금 2억1천500만 유로(약 3천300억원)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된 게 컸다. 여기에 LCD 패널 가격 하락 여파 등도 악재가 됐다.

매출은 6조4천834억원에 달했다. 전분기 대비 3% , 전년 동기 보다는 10% 증가한 규모.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792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니터용 패널이 19%, 노트북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8%로 뒤를 이었다.

LGD 권영수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 고객사 및 유통 채널의 재조 조정으로 시장 상황이 급변했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점유율을 확대했다"며 "최근에는 FPR 3D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 관계 구축을 강화하는 등 LCD 업계가 고전하고 중에도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D 정호영 부사장(CFO)는 올해 1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요인으로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대 후반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둔화할 것이고 IT용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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