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이면 터치스크린 패널 수요가 올해의 2배에 달하는 13억5천 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디스플레이뱅크가 개최한 '2011년 터치패널 산업 최신 동향 및 기술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디스플레이뱅크 허은영 수석연구원은 "터치 패널 수요가 3년 뒤면 10억 개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영 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터치 패널의 수요는 약 6억7천만 대로 전년 대비 35%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14년이면 13억5천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터치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약 60억 달러를 기록한 뒤 오는 2014년 9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휴대폰용 터치 패널이 올해 전체 수요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패널 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스마트북 또는 태블릿PC용 터치 패널이 오는 2012년이면 전체의 53%를 차지해 휴대폰용 터치 패널 수요를 앞지를 전망이다.
허은영 연구원은 국내 터치 패널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허은영 연구원은 "LG이노텍, 이엘케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이 터치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전용량 방식 ITO필름 시장에선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ITO(indium tin oxide)필름은 터치 패널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정전용량 터치 패널 원가의 24%, 저항막 터치 패널 원가의 38%를 차지한다.
허은영 연구원은 "ITO 필름 업체는 국내외에 많이 있지만 정전용량 방식 ITO필름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일본 니토덴코, 오키에, 스트토라 등으로 한정돼 있다"며 "이 때문에 가격 하락이 많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참석한 장욱 센서블유아이 사장은 차세대 터치 패널에 대해 소개했다.
장욱 사장은 "멀티터치 이후에는 펜과 멀티터치를 동시에 하는 방식과 직접 터치를 하지 않더라도 동작을 할 수 있는 근접터치,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 케이스에 터치 센서를 탑재하는 방식 등이 주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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