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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이마트 분할에 따른 주가 영향은?


주가에 '긍정적 vs 제한적' 평가 동시에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인적분할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한 신세계에 대해 21일 증권가의 코멘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번 인적분할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인 만큼, 주가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향후 추가적인 지배구조 변동이 뒤따를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모멘텀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독립경영 및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 2개 기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21일 "이미 사업부문별로 별도의 조직과 시스템에 의해 운용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의 소멸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독립 후 두 회사의 개별 기업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기업분할은 본질적으로 기업가치와 무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분할이 완료되면 각 사업부문에서는 적극적 출점과 함께 인수합병을 비롯한 해외확장 등의 전략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수년간 성장성 둔화라는 문제를 안고 있던 동사가 성장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이 지배구조 변화보다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펀더멘탈 개선이 목적이라면 중장기 측면에서의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이 현실화되더라도 현재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높은 편이고, 재평가될만한 이슈가 현 기업가치 대비 크지 않아서 현 주가에서 투자 매력은 제한적"이라며 "기업가치에는 중립적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연구원도 "인적분할이 경영효율성을 증대시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시점에서 정확한 정도를 가늠하긴 어렵다"며 "또한 주식시장에서 후계구도와 관련한 추측이 난무한다는 점에서 주가의 급등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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